시원한 여름 물놀이 후 고열,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면? ‘레지오넬라증’ 의심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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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다희

2022-04-19

작성

2022-04-19

업데이트

단순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증’ 알아보기

1. 레지오넬라증(Legionella)이란?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 균종(Legionella species)에 감염되어 레지오넬라 폐렴 또는 폰티악 열의 증상을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병은 197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참가한 회원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집단 폐렴이 발생하여 15%의 환자가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재향군인병이라고도 불립니다.

    

    

2.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폐렴형과 독감형(폰티악열)로 나뉩니다. 레지오넬라 폐렴 발병 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전신 권태감, 허약감, 온몸이 쑤시는 증상으로 시작하며, 이후 오한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외에도 마른 기침, 설사, 오심, 구토, 복톡 증상이 나타나며, 발병 3일째부터 가슴 x-ray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폰티악 열 증상은 2~5일간 지속되다가 1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폰티악 열의 증상은 레지오넬라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흉부 X-ray의 이상 소견은 없으며, 사망을 초래하는 일도 드뭅니다.

    

    

3. 원인은 무엇일까?

레지오넬라증의 90% 이상은 레지오넬라 뉴모필라(Legionella pneumophila)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병원균은 하천, 호수, 토양 등의 자연환경, 온수시설, 샤워기, 에어컨과 같은 냉방시설의 냉각탑수, 가습기, 치료용 분무기, 호흡기 치료 장치, 장식용 분수 등에서 검출됩니다. 특히 따뜻한 물로 채워진 냉각탑이나 응축기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이러한 환경수계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담조류, 아메바 등을 영양으로 삼아 증식하고 있다가, 물 분자 입자의 형태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폐포까지 들어가 증식하여 질병을 일으킵니다.

    

    

4. 진단 방법

레지오넬라증의 증상은 다른 질환과 구별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확진을 위해서는 그 원인균인 레지오넬라균을 확인해야 합니다. 환자 가래에 있는 레지오넬라균을 특수배지에 배양하여 분리 검출하는 방법,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유전자 검사방법을 통해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의 항원 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항원이 존재하는지를 검사하거나, 혈청 검사에서 일정 기간 후 추적 검사한 항체의 양이 4배 이상 증가되었는지를 검사하여 레지오넬라균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5. 예방법

평소 생활 속 온수기, 가습기, 에어컨 필터, 물받이 등의 청소와 소독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가습기 내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신선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그 외 호흡기에 사용되는 기구나 물에 대해 멸균수를 사용하거나 소독하여 사용합니다.

    

    

6. 치료방법

환자의 면역 억제 상태를 고려하여 약 14일 정도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며, 퀴놀론계 항생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항생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http://www.snuh.org

-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https://www.amc.seoul.kr

- 세브란스병원 건강정보 https://sev.severance.healthcare

- 사진 : pexels